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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내일기

[엄마의 하루 감정기록] 더위와 피로 속, 지쳐버린 나에게

by littletest 2025. 7. 2.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요.
일도 많고, 하루하루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은근히 바닥이 드러나고 있더라고요.

하원시간쯤 되면 벌써 진이 빠져 있는데,
아이에겐 이제부터가 하루의 ‘하이라이트’예요.



“조금만 더 놀래요!”

놀이터에 심취한 아이를 기다리다 보면
아, 나는 왜 이렇게 기운이 없지 싶다가도
그 웃는 얼굴에 또 마음을 열게 돼요.

하지만 그렇게 마음을 다 써서 집에 돌아오면
계획해뒀던 놀이, 활동, 정리 등
하나도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어요.

그리고 그 순간,
별거 아닌 일에도 괜히 짜증이 나고
예민해진 나를 보며 스스로에게 또 실망해요.



”그럴 수 있지.”

스스로를 다그치게 되는 요즘,
그 말 하나를 자꾸 떠올려보려 해요.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했으니,
좀 지쳐도, 조금 예민해져도 괜찮아.”

날씨 탓일 수도 있고,
누적된 피로 때문일 수도 있고,
그냥 엄마라는 역할이 원래 그런 걸 수도 있어요.



마무리하며

오늘도 아이는 해맑고, 나는 조금 지쳤고,
계획은 어긋났지만, 결국 하루는 흘러갔어요.

내가 사랑으로 하루를 보냈다는 사실만은
누가 뭐래도 분명하니까요.

지난 여행 추억보며 힐링




매일이 같은 듯 다른 실험, 소중히 기록해둡니다.

오늘도 마음이 무사히 닿을 수 있기를.